풀칠러A

꼰대로 가득한 팀 사이에서 신입으로 살아남기가 너무 힘드네요.. 점심 주문, 포장 픽업에 세팅, 짬처리까지.. 아무도 손 하나 까딱 안 하는데 오늘 혼자 음식물 찌꺼기를 긁어모으면서 현타가 정말 세게 오더라구요. 사람 때문에 퇴사한다는 말이 이런 말이겠죠? 꼰대를 버티고 계속 나아갈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지친다 지쳐... (풀칠 사랑해요 많이 힘이 돼요)

아매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인데 그 누군가가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조직이 죽는 속도가 빨라지죠. 자신이 식사한 흔적을 타인에게 그대로 내보이는 것도 충분히 꼴사나운 일인데, 함께 먹은 자리의 뒷정리를 한 명에게 몰아주다니요. 꼰대라는 단어보다 더 직접적으로 욕해주고 싶습니다. 이 XX! XXX야! XXXX!!!!!!🤬


풀칠러B

너무 투명해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되는 A4파일 속의 서류를 보는 듯한 피하고 싶은 마음과 언젠가는 봐야하니 어쩔 수 없이 집어드는 제 모습이 이번 "돈"의 에세이에서 보여져 눈을 조금만 뜨고 읽었습니다. 요즘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마음에 정말 눈물이 나기도합니다. 그저 입에 풀칠하기 위해 일을 시작한 건 아니였는데, 좋아서 시작한 취미가 일이 되고 나니 퇴근 후에 아주 좋아했던 취미가 보기 싫을 정도로 사이가 서먹해진 것 같아 서운해집니다. 결국은 그저 풀칠을 하기 위해 직장에 속해진 다수의 사람 중 한 명이 되는 건가 싶어서 슬퍼지기도 합니다. '밥벌이 그 이상의 풀칠을 위해' 소중한 것들이 눈 앞에서 가득 찬 맥주잔을 들고 저를 위해 건배사를 외치고 있는 듯 합니다. 응원을 받았으니, 그 이상을 실천해보기라도 해야겠습니다.

파주

마침 제 앞에는 녹아가는 하이볼 한 잔이 놓여있네요. 풀칠러님의 덕업일치를 응원하며 저도 건배하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풀칠러C

야망백수님 만화 퀄리티 머선일... 글그림 모두 미쳤..: